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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명절, 특히 긴 연휴가 되면 가족들이 이런저런 계획도 세우고 어디 갈까 고민되지요? 요즘은 부모님 댁에 가기도 하지만 부모님께서 자녀들 집으로 오시는 경우도 있고, 별도 펜션이나 호텔에서 시간 보내시는 경우 많은데요... 자녀들도 있어서 3대가 모여있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가족 모두 모여있다가도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해서 가볍게 구경도 하고 근처 카페에서 담소도 나누며 집이나 숙소로 돌아가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올 해에도 전국 각지의 가볼 만한 5곳을 보아봤어요.. 집 근처나 숙소 근처라면 방문하시고 우리나라 명소 사진도 모아 보세요~
명소 5곳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 하회마을
- 팔만대장경
- 대구 동성로
- 전주한옥마을
- 설악산
명절에 가 볼만한 명소 5곳 추천
하회마을
경상북도 안동시 풍천면 하회리에 위치한 민속촌입니다. 하회마을은 2010년 8월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하회 민속촌", "안동 하회마을", "하회 민속촌"이라는 별명으로 불립니다. 하회(河回)라는 이름처럼, 강은 마을을 따라 흐릅니다. 도산서원과 함께 안동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입니다.
원래 풍산 류(柳)씨가 살던 집성촌으로 알려져 있으며 조선 중기 문신인 류성룡이 태어난 곳이기도 합니다. 이런 영향 때문인지 지금도 풍산 류 씨 성을 가진 주민들이 많습니다. 배우 류시원과의 '사랑하기 때문에'로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유재하도 이곳 출신입니다. 당연히 이 두 사람도 풍산 류 씨입니다. 게다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JTBC 설전에서 자신의 큰 집이 이곳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하회마을이 위치한 땅은 김해 허 씨와 광주 안 씨가 먼저 터를 잡고 씨족마을을 이루었다고 합니다. 점차 류 씨가 늘어나자 두 가문은 시간이 흐르면서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게 되었습니다. 하회탈의 제작자도 허도령으로 알려졌는데, 허정승의 묘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도 허 씨가 묘소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풍수지리학적으로 실지로 알려져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전형적인 형태의 배산임수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산은 마을의 북쪽과 인접해 있지 않고, 북쪽의 평지 가운데 작은 산이 있으나 남쪽의 강을 건너자마자 산지가 펼쳐져 있습니다. 주산인 화산도 북쪽보다는 동쪽에 더 가깝기 때문에 마을의 북서쪽 방향으로 숲이 조성되는 등 비보를 볼 수 있습니다.
특이한 점으로 풍산 류(柳)씨를 본관으로 하는 분들은 본인 확인만 하면 입장료를 내지 않고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팔만대장경 (해인사)
경상남도 합천군 가야산에 위치한 이곳 해인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로 사적 제504호입니다.
순천의 송광사, 양산의 통도사와 함께 한국의 3대 사찰로 꼽힙니다. 불교에서 삼보라는 말은 해인사의 팔만대장경(법보), 통도사의 진신사리(불보), 송광사의 수계사찰(승보)을 뜻합니다. 부산의 범어사, 구례군의 화엄사와 함께 5대 사찰로 꼽히기도 합니다.
한국의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곳으로 유명하고,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장경판전도 국보이자 세계문화유산입니다. 이처럼 팔만대장경을 보관하는 곳에서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유네스코의 관리자에 의해 엄격하게 차단되어 육안으로만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은 완성/제작 연도가 비슷하다고 생각하지만 확연히 다릅니다. 장경판전은 원래 강화도에 보관돼 있던 대장경이 조선 태조 때 옮겨지면서 안에 세워졌습니다. 해인사라는 절 자체가 신라 때 지어졌고 팔만대장경은 고려 때 편찬됐지만, 이를 보관하고 있는 건물은 조선시대에 지어졌기 때문인지 역사시험의 낚시 문제로 나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대구 동성로
동성로는 말 그대로 대구읍성 동벽을 허물어뜨린 0.92km 길이의 도로를 말합니다. 동성로 관광안내소-동성로 28 아트스퀘어-CGV 대구한일-대구역 구간으로 지금도 상권 내 동성로의 중심 거리입니다. 상업지구 내 동성로는 남쪽으로 반월당역과 달구벌대로, 서쪽으로 중앙대로 또는 종로 주변, 북쪽으로 대구역, 동쪽으로 공성로를 포함하는 대규모 상업지구를 의미합니다. 여기서 설명하는 내용은 주로 동성로 상업지구를 의미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법정동은 봉산동, 덕산동, 세일동, 남일동, 동성로 3가, 동문동, 문화동, 공평동, 동성로 2가, 태평로 1가, 교동, 용덕동, 상덕동, 완전동, 포정동, 동성로 1가, 북성로 1가, 화전동, 행정동은 성내 1·2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동성로 1가는 대구시민들 사이에서는 교동으로 불리지만, 실제 의미의 동성로는 교동을 포함한 중구 성내 1-3동과 삼덕동 전체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1907년 대구성 성벽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동성로, 서성로, 남성로, 북성로 등을 건설하고 도심에 중앙로를 건설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역에서 동성로 관광안내소로 가는 동성로는 지금도 동벽을 상징하는 장대석이 덮여 있는데, 이 장대석은 읍성 성벽의 역사성을 기려 철거한 것입니다. 장대석 바닥에는 대구성 성벽을 표시한 흔적이 남아 있지만, 다른 글이 적혀 있지 않아 전후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지나가기 쉽고, 사실 대구 사람들도 잘 모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주한옥마을
전북 전주시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에 위치한 한옥 밀집 거리입니다.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는 경기전, 전주향교, 한벽당, 오목대, 이목대, 전동성당 등 한옥 건물과 옛 건물들이 있습니다. 전주시가 관광지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이며, 인근 구도심 지역이 역사문화벨트에 묶여 함께 발전하고 있습니다. 한복을 대여해 주는 곳도 있어 한복을 입은 관광객들이 한옥마을에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옥마을과는 무관한 길거리 야식, 바게트, 아이스크림, 초코파이, 꼬치 등을 판매해 지나치게 상품화됐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지리에서 안동 하회마을과 엮어 낚시를 친 일이 있는데 전주 한옥마을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 아닙니다. 대신 한옥마을을 포함한 전주 일대가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습니다.
설악산
백두대간에 위치하며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에 걸쳐 있습니다. 높이는 1,708m입니다. 한국에서 한라산과 지리산 다음으로 세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설악산은 추석 무렵부터 이듬해 하지까지 눈이 쌓여 설악이라고 불립니다. 지리산, 덕유산, 한라산, 북한산과 함께 대한민국 5대 명산으로 산림청과 흑약이 선정한 대한민국 100대 명산에도 이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970년 3월 24일에 지정된 다섯 번째 국립공원이며, 국립공원의 총면적은 398.222 km²입니다.
한국 전쟁 전에는 북한에 속했지만 휴전선이 그려지면서 대한민국이 복원한 지역입니다. 한반도의 거대한 산맥인 백두대간의 등줄기에 있는 금강산에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백두대간에 위치하며 속초시와 양양군, 고성군, 인제군에 걸쳐 있으며 높이는 1,708m입니다.
지리산에서 백두산에 이르는 한반도의 거대한 산맥인 백두대간의 등골에 자리한 금강산에서 약간 떨어져 있습니다. 등골에 아름다운 두 개의 산이 있는데 휴전선이 두 산의 중간쯤을 지나갑니다.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은 이곳이 금강산인 줄 알고 더 이상 진격하지 않았다는 우스갯소리도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뒤엉키는 이유는 1953년 휴전 때까지 실제로 동부전선에서 가장 많이 싸운 곳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매봉·한속산 전투, 펀치볼 전투, 총사령관 능선 전투 등이 모두 설악-금강 축에서 벌어졌고, 1980년대에는 반공교육의 단골 주제였습니다. 설악산 전투에서 우리 군은 북중 연합군을 격파/격파하며 금강산 바로 아래의 거대한 영토와 영해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습니다.